髙田三郎(다카타 사부로)가 高野喜久雄(다카노 키쿠오)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합창모음곡 “水のいのち(물의 영혼)” 중 두번째 곡 “水たまり(물웅덩이)”
원작: 다카노 키쿠오
역사: 최재돈 벤자민
수레바퀴 자국이
여기도 저기도
바퀴자국에 고인
물웅덩이
아무리 애써봐도 흘러가지 못하고
다만
묵묵히
고일 수밖에는 없네
어디에든지 있는 물웅덩이
그러다
말라 사라져 가는
물웅덩이
우리들에게도 닮아 있는
물웅덩이
우리들의 깊은 마음
그것은 진흙의 그 마음
우리들의 고운 말씨
그것은 진흙의 그 말씨
진흙의 약속
진흙의 끄덕임
진흙의 단란함
허나
우리들에게는
그 마음은 없을까?
하늘을 향하는
그 마음은 없을까?
저 물웅덩이에 고여있는 탁한 물이
하늘을 비추려고 하네
희미하여도
그러해도 한결같은 그 마음은 없는걸까
비추어진 하늘의
푸르름을 따라서
맑아지려 애를 쓰는
자그마한 그 마음
비추어진 하늘의
그 높음을 따라서
살아보려 애를 쓰는
자그마한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