髙田三郎(다카타 사부로)가 高野喜久雄(다카노 키쿠오)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합창모음곡 “水のいのち(물의 영혼)” 중 세번째 곡 “川(강)”
원작: 다카노 키쿠오
역사: 최재돈 벤자민
어째 올라가지를 못할까
어째 골짜기를 향해 흐를 수밖엔 없을까
그대는 아는가, 저 심연 속 강물의 그 마음을
참으로 강물은 저 산이 그리워
우뚝 선 봉오리가 그리운 이 영혼
저 높은 하늘이 그리운 이 영혼
저 산이 그리워서 바위를 잉태하고
하늘이 그리워서 물고기를 잉태하네
버티고 선 바위는 저 산을 닮았고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는 하늘을 견디네
허나 그래도 아래로 아래에로
흐를 수밖엔 없네 강물은 외로이
오오 강이란 무얼까
강이란 무얼까란 의문 따위는 버리자
우리들도 또한
똑같은 바위를 똑같은 물고기를 품고 살아가네
흐르는 저 강물을 사랑하며 살아가네